[순간포착] 윤석민 “물집 세개나 잡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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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7시 00분


준PO 1차전 윤석민 손가락 물집. 스포츠동아DB
준PO 1차전 윤석민 손가락 물집. 스포츠동아DB
KIA 에이스 윤석민(25)은 2차전을 앞두고 슬라이더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8일 1차전에서 시속 140km를 넘나드는 초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완투승을 거둔 데다, SK 타자들이 “칠 수가 없었다. 슬라이더만 두 종류를 던지는 것 같더라”고 혀를 내둘렀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그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물집이었다고. 윤석민은 “내가 던지는 슬라이더는 하나다. 그런데 슬라이더를 워낙 많이 던지다 보니 경기 도중에 손가락에 물집이 세 개나 잡혔다. 그 후로 물집의 영향을 받아서 각이 조금씩 달라진 것 같다”면서 “슬라이더만 77개 던진 것도, 물집이 세 개 잡힌 것도 처음”이라고 귀띔했다. 사진이 바로 윤석민이 공개한 ‘물집 잡힌 손가락’이다. 물집조차 ‘무기’로 바꿔 놓는 윤석민. 역시 한국 프로야구 오른손 에이스다.

문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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