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박찬호 방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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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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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포츠지 “오릭스, 이대호 영입대상 올려”

박찬호(38·사진)가 올 시즌을 끝으로 오릭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24일 일본 프로야구 한신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5일자에서 “1군에서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날 등판이 오릭스에서 박찬호의 마지막 등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도 박찬호의 방출을 부인하지 않았다.

올 시즌 성적으로 보면 할 말이 없다. 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 투수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안고 오릭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1군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에 평균자책 4.29로 부진했다. 결국 5월 30일 2군으로 내려갔고 6월 말 1군 복귀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정상 투구가 가능해졌지만 코칭스태프는 그를 1군으로 불러올리지 않았다. 박찬호는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팀의 이승엽은 25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치며 팀의 3연승에 기여했다. 타율은 0.214. 한편 이날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이대호(롯데)를 영입 대상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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