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마카우, 남자마라톤 세계 최고기록 2시간 03분 3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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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6일 07시 00분


베를린 마라톤서 종전보다 21초 앞당겨


패트릭 마카우(26·케냐)가 남자 마라톤 세계기록을 3년 만에 갈아 치웠다.

마카우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마라톤 42.195km 풀코스에서 2시간3분3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카우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가 2008년 베를린마라톤에서 작성한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을 21초 앞당겼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마카우는 마지막 12km를 독주한 끝에 ‘2연패’와 ‘세계기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코스가 평탄하고 표고차도 적어 ‘세계기록의 산실’로 불리는 베를린 마라톤 코스에서 남자세계기록이 작성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한편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 대회를 4연패하며 2번이나 세계기록을 작성한 게브르셀라시에는 27km 지점부터 부상을 호소하고 뒤처지다 결국 기권했다. 케냐의 스티븐 크웰리오 켐래니(2시간7분55초)와 에드윈 키마이요(2시간9분50초)는 각각 2·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도 플로렌스 키플라갓(케냐·2시간19분43초)이 우승해 2011베를린마라톤은 케냐의 독무대로 막을 내렸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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