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본색…롯데 2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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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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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쐐기 스리런…롯데, SK 잡고 하루만에 2위 탈환

롯데 이대호.
롯데 이대호.
이대호의 화끈한 3점홈런이 터지는 순간, 롯데팬들은 승리를 확신했고 사직구장엔 ‘부산 갈매기’가 울려 퍼졌다.

롯데는 22일 사직 SK전에서 3점홈런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한 이대호, 선발로 등판해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송승준, 그리고 발목부상을 당한 손아섭을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뒤 두 차례 그림 같은 호수비를 펼친 황성용 등이 펄펄 난 덕분에 12-2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대호는 3-2,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이재영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비거리 110m짜리 좌월 3점홈런을 날려 하루만에 2위를 되찾는데 앞장섰다.

이대호는 이날 4타점으로 시즌 112타점 고지에 올라 삼성 최형우(102개)를 10개차로 따돌렸다. 홈런왕 경쟁에서는 시즌 27호를 기록하며 최형우에 2개차로 다가섰다.

8월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위까지 거침없이 달려온 롯데는 이날 승리로 SK와 마지막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고 의미있는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대호가 7회 좌월 3점홈런을 날린 뒤 미소를 지으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직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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