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연장에 강한 삼성, 끝내기 폭투로 웃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1일 07시 00분


■ 삼성 6 - 5 두산 <연장11회>

승:정현욱 패:페르난도 (대구)


강팀은 연장전이나 1점차 승부에 강하다. 삼성은 이날 전까지 총 8차례 연장전에서 4승2무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은 유난히 연장전에 약했다. 10차례 연장전을 치러 승리는 단 1차례였고 7패2무를 기록했다. 9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삼성은 시즌 9번째, 두산은 시즌 11번째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 11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강봉규가 볼넷을 얻자 발빠른 강명구를 대주자로 투입했다.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뒤 진갑용의 좌익수플라이로 2사 2루. 여기서 9번타자 김상수 타석 때 볼카운트 2-3에서 두산 5번째 투수 페르난도의 폭투가 나왔다. 이때 2루주자 강명구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홈플레이트 커버에 들어간 페르난도의 글러브가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든 강명구의 몸을 태그하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이것으로 끝났다. 삼성은 연장전 5승2무2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페넌트레이스 1위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두산은 연장전 1승8패2무가 됐다.

대구|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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