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 오승환, 4년 만에 40세이브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0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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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수호신' 오승환(29)이 4년 만에 40세이브 고지를 다시 밟았다.

오승환은 10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 등판, 2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줬으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 시즌 40세이브째를 밟았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007년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40세이브를 달성했다.

또 시즌 47경기 만에 40세이브를 세워 지난 1994년 정명원(태평양)이 수립한 역대 최소경기 40세이브 기록(50경기)도 17년 만에 새로 썼다.

2006년 한 시즌 아시아 최다인 47세이브를 올리고 2007년에도 40세이브를 수확해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0세이브를 돌파했던 오승환은 2008년 39세이브를 거뒀지만 이후 2년간 팔꿈치 수술과 부상 등으로 23세이브를 보태는 데 그쳤다.

그러나 '돌직구'의 위력을 회복한 올해 단 한 차례 세이브 기회를 날렸을 뿐 1승40세이브를 기록하며 철벽의 위용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지난달 12일 KIA와의 경기에서 최소경기·최연소 200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세이브 역사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삼성의 잔여 경기가 아직도 20경기나 남아 있어 오승환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두 삼성은 LG를 5-4로 꺾고 3연승을 달리며 독주를 이어갔다.

삼성은 3-3이던 5회 최형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삼성의 배에 가까운 안타 14개를 때리고도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6과 3분의 1이닝을 2점으로 막은 선발 투수 양훈의 호투와 3타점을 올린 오재필의 맹타를 앞세워 SK를 4-2로 물리쳤다.

오재필은 1-0으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7회에도 2사 1, 2루에서 같은 방향으로 1타점 안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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