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4위 탈환” LG 들뜬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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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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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매 경기가 전쟁이다.” LG 박종훈 감독은 31일 문학구장에서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4강 싸움의 마지노선은 팀 승률 5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LG는 전날까지 승률 0.490(51승 53패)으로 4위 SK와 4.5경기 차. 막판 승수를 쌓아 SK를 잡겠다는 게 박 감독의 구상이었다.

LG는 이날 SK에 3-0으로 이기며 4강의 불씨를 살렸다. 4월 6∼10일 이후 143일 만에 4연승을 거뒀다. 팀 승률 5할에 1승만을 남겨뒀다. 5연패를 당한 SK와의 승차도 3.5경기로 줄였다.

3위 롯데는 사직에서 선두 삼성을 8-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 이대호와 홍성흔의 연속 안타 등 4안타 1볼넷에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한 뒤 2회 1점, 4회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이대호는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용규(타율 0.3421)를 제치고 타격 1위(0.3422)에 올랐다. 롯데는 승률 0.5420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KIA(0.5423)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잠실에서 6위 두산에 2-2로 맞선 연장 10회 장기영의 2점 홈런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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