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콜롬비아와 져도 16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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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4일 07시 00분


한국팀 16강 진출 경우의 수

지더라도 조3위땐 와일드카드 경쟁 가능
B·E조서 1승2패 이하의 3위팀 확률 높아
6개팀 4장 놓고 경합…실점 최소화 해야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행이 가능할 것인가. 한국은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것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1승1패를 마크한 한국(골득실 0)은 프랑스(-1)와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차에서 1점 앞서 2위를 지켰다. 같은 조 1위 콜롬비아는 말리를 2-0으로 누르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홈팀 콜롬비아다(6일 오전 10시). 콜롬비아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프랑스와 말리를 완벽하게 제압한 강호다. 프랑스가 A조 최약체 말리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말리가 프랑스 잡으면 조 2위 가능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오르려면 콜롬비아를 꺾으면 된다. 3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조 1위로 16강에 간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치른 2경기를 보면 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 말리가 프랑스를 꺾어주면 한국의 조 2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한국이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진다고 가정하면 한국, 프랑스, 말리는 1승2패로 동률이 된다. 3경기 전체 골 득실차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에 한국이 콜롬비아에 1점차로만 패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3위로도 16강행 가능


한국은 조 3위에 머물러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랑스가 말리를 꺾고, 한국이 콜롬비아와 비기거나 지면 조 3위로 내려앉는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6팀 가운데 조별리그 성적이 좋은 4팀이 6강에 오른다. 이 경우 다른 조 3위들과의 성적을 따져봐야 한다.

현재 2경기를 치른 각조 3위를 보면 B조 우루과이 2무, E조 파나마 1무1패, F조 잉글랜드 2무 등이다. 이들 4팀 가운데 2팀이 1승 2패 이하의 성적을 거둬주면 된다.

○B조와 E조 3위 탈락 유력

경기 일정 등을 감안하면 B조와 E조에서 1승2패 이하의 성적으로 3위 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B조 2위 뉴질랜드는 2무를 기록 중이다. 뉴질랜드와 우루과이 중 한 팀이 최종전에서 패해 2무 1패로 3위가 될 수 있다. 뉴질랜드는 포르투갈, 우루과이는 카메룬과 맞붙는다. E조의 경우 3위 파나마와 4위 오스트리아가 1무1패를 마크하고 있다. 파나마는 브라질, 오스트리아는 이집트와 최종전을 치른다. 2무1패 혹은 1무2패의 3위가 나올 수 있다.

한국이 1승2패를 거두게 될 경우 득점보다 실점이 많게 된다. 3무로 조 3위를 차지하는 팀이 나오면 그들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린다, 3무로 조 3위가 나오는 것은 한국에 달갑지 않은 결과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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