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진 우즈?… “화려한 삶 잃고 있다” 美 포천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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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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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격감-거액 위자료-대출 부담…”

천하의 타이거 우즈(36·미국·사진)도 돈 걱정할 일이 있을까. 늘 넘쳐나기만 했던 그의 ‘금고’가 예전 같지 않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최근 스폰서업체의 격감, 이혼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주택담보대출 부담 등으로 우즈의 삶이 화려함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가 지난달 일본 기업과 400만 달러 수준의 소염진통제 계약을 한 것도 궁여지책으로 분석했다. 우즈가 일본 업체 광고모델로 등장한 것은 프로 진출 초창기인 1997년 아사히 커피 이후 처음이다.

한때 연간 1억 달러를 넘게 벌던 우즈는 성추문과 이혼, 오랜 부상으로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스폰서업체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우즈의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로부터 얻는 수입도 2009년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000만 달러로 반 토막 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의 올해 스폰서 수입은 6000만∼7500만 달러로 알려졌으나 실제론 2000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게 이 잡지의 분석이다. 우즈를 둘러싼 악재는 이뿐이 아니다. 부상 공백으로 우즈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은 57만1363달러에 그쳤다. 거액을 투자한 두바이 리조트의 수익률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으며 이혼 위자료로 1억 달러를 지불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아일랜드의 저택을 담보로 545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2009년 11월 이후 장기간 무관에 그치고 있는 우즈. 위기 극복의 유일한 방법은 필드에서 뭔가 보여주는 게 아닐까.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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