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이 가까워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7일 0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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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로 멀게만 느껴졌던 강원도가 수도권에서 2시간 생활권으로 바뀌게 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기 때문이다.

●인천-서울-평창 고속철 '1시간 안팎'

6일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는 평창의 인프라를 소개하며 "평창이 인천에서 68분, 서울에서 50분 거리"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도 "한국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평창을 잇는 고속철을 건설하는 데 3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전 세계를 상대로 공언한 것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향후 평창이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 곧바로 고속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 역은 알펜시아리조트 바로 앞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사업이 확정된 원주~강릉 복선전철 외에 서울~원주 복선전철 건설 가능성도 커졌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수도권 광역 경제권 간 90분대 통행권을 구축해 국토 균형 발전의 핵심이 된다. 올림픽의 필수 교통망으로 동북아 시대 복합교통과 물류체계 구축으로 강원도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된 제2영동고속도로는 경기 광주와 원주를 잇는 사업이다. 수도권 접근 교통망 개선으로 강원 남부 발전과 함께 동·서축 고속교통망 확충으로 영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총연장 56.95km로 2015년 완공할 계획.
1조1577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원주까지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올림픽 패밀리가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이 기대된다.

●동서고속도로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양양까지 연결하는 일명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동홍천에서 양양간 71.7km를 연결하는 공사로 2조2420억 원이 투입된다. 2015년 완공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133km로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1시간30분 안팎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말이면 수도권 관광객이 쏟아졌고 미분양 아파트도 대부분 분양되는 등 춘천의 모습이 바뀌었듯 동서고속도로는 강원도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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