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18] 평창의 New냐, 뮌헨의 Old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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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새로운 지평’ 슬로건…뮌헨 ‘전통’ 강조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2010년과 2014년 도전에서 ‘예스 평창’(Yes Pyeongchang), ‘평창에서 새로운 꿈을(New dreams @ Pyeongchang)’이라는 교과서적인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번 유치 경쟁에서는 고심 끝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라는 공격적인 슬로건을 택했다.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라는 새로운 시장과 무대가 필요하며 평창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반대로 뮌헨은 동계스포츠의 발상지라는 전통을 강조했다. 공식 슬로건은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 그러나 뮌헨은 확실한 목표를 제시한 평창의 슬로건을 의식해 ‘뿌리론’을 꺼내들었다. 뮌헨 토마스 바흐 유치위원장과 카타리나 비트 유치이사회 의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계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향 유럽으로 돌아와 뿌리를 더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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