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승엽, 와∼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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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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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쐐기홈런 등 3타점 맹타… 창용은 시즌 2승째

교류전 막판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35)의 방망이가 여름을 맞아 뜨겁게 폭발하고 있다.

이승엽은 24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5-4로 앞선 8회 오른손 투수 우치 다쓰야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앞선 5회 1사 2, 3루에서는 왼손 선발투수 나루세 요시히사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하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까지 0.188에 머물던 타율은 0.200까지 올랐다. 이승엽이 올 시즌 들어 2할대 타율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승엽의 부활은 지난주 열린 주니치와의 교류전부터 어느 정도 예고됐다. 18일 경기에서 이승엽은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19일 주니치와의 경기에서는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희생타로 1타점을 올렸고 볼넷도 2개나 골라냈다. 이후 휴식기를 마치고 이날 재개한 퍼시픽리그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전날까지 일본에서 통산 3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이날 3타점을 보태 400타점 고지를 넘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타점으로 세 경기 동안의 기록은 2홈런을 포함해 8타수 6안타(타율 0.750)에 6타점 2득점에 이른다. 이승엽의 활약 속에 오릭스는 6-4로 승리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은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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