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JLPGA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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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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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32·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19일 일본 지바 현 소데가우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12언더파로 2위 사이키 미키(일본)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3차례 준우승 끝에 첫 승을 신고하며 통산 14승을 달성. 상금 1440만 엔을 받은 그는 시즌 상금 랭킹 3위(4530만 엔)로 점프했다.

이지희는 “준우승이 많아 불안했는데 많이 기쁘다. 2008년 아쉽게 놓친 상금왕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버디 1개당 10만 엔씩 기부하고 있는 이지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170만 엔을 성금으로 내놓게 됐다. 올 시즌 122개의 버디로 이 부문 1위.

2라운드를 사이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마친 이지희는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해 상금왕 안선주(24)는 공동 3위에 오른 이나리(23·9언더파)에 이어 5위로 마쳤다. 안선주는 시즌 상금 5440만 엔을 기록해 상금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에도 JLPGA투어 11개 대회에서 안선주(2승), 이지희, 박인비가 4승을 합작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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