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코 부상 아웃…새 용병은 투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20일 07시 00분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삼성 외국인타자 라이언 가코가 17일 경산볼파크에서 타격훈련 도중 왼손 중지 골절상을 입었다. 삼성은 투수로 용병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경기에 뛰기 위해선 재활까지 최소 2개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은 13일 가코를 2군에 내려 보냈지만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류 감독은 21일 스카우트팀과 교체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은 선발에 파워피쳐가 없다는 점이다. 17∼18일처럼 대패하는 경기가 또 나올 수 있다. 특히 단기전에서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말하며 “어디 갈베스(2001년 삼성) 같은 강속구 투수 없나”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그러나 외국인 선수를 단순히 머릿수 맞추기로 교체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와서 외국인선수다운 활약해줘야 하는데, 시즌 중에 그만한 선수를 뽑는 게 쉽지 않다. 확실한 카드가 아니라면 교체 없이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경호 기자(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