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부진한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0)를 13일 전격적으로 1군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퇴출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가코는 12일 목동 넥센전까지 올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243, 1홈런, 28타점에 그쳤다. 2루타 이상의 장타도 고작 8개에 불과해 삼성의 오른손 거포 갈증을 해소시켜주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어제(12일) 경기 끝나고 (송삼봉)단장님과 상의했다. 가코는 당분간 2군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이 직접적으로 ‘퇴출’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날 구단 관계자는 “가코가 부진함에 따라 다른 국내 타자들을 쓰기 위해 2군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봐줄 만큼 봐줬다. 현재 대체용병을 물색하고 있다. 다만 가코보다 확실히 뛰어난 선수를 못 찾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