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넥센 송지만 9회초 역전 결승 투런 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3일 07시 00분


넥센 11 - 10 롯데
승:김영민 세:손승락 패:강영식 (사직)

경기 전 연습타격에서 정타를 치지 못하는 프로선수는 없다. 그 때 홈런 몇 개를 쳤다고 해서 우쭐대는 선수도 없다.하지만 롯데 이대호는 프리배팅 때부터 다른 선수들과 격이 다르다. 경쾌한 파열음을 낸 타구는 연신 사직구장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힌다.

이대호의 훈련장면을 지켜보던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가 재활을 하던 시절의 추억을 꺼냈다. “당시 최준석(두산)이랑 룸메이트였는데, 둘이 연습타격 때마다 멀리치기 경쟁이 대단했다. 최준석이 외야스탠드 중단을 맞히면 이대호는 또 상단을 때렸다. 볼링을 치러 가면, 전문 선수들보다 구속이 더 나올 정도로 엄청난 파워였다.” 타고난 힘은 2일 경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대호는 팀이 6-8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송신영의 141km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비거리는 120m. 그러나 승리는 9회초 역전 2점홈런을 날린 송지만의 결승포에 힘입어 넥센이 챙겼다.

사직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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