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J리그는 내가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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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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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시마 제물로 8강행” 자신만만 출사표

FC서울 최용수 감독대행.
FC서울 최용수 감독대행.
“상대는 일본을 대표하는 팀이고, 우린 K리그의 자존심이다. 승리를 의심치 않는다.”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FC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의 당찬 출사표다.

결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가시마의 공식 기자회견. 최 감독과 선수 대표로 참석한 골잡이 데얀은 내내 자신감을 보였다.

키워드는 ‘추억’이었다. 세뇰 귀네슈 전 감독이 이끈 서울은 2009년 6월 가시마 원정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당시 매치업도 16강이었다.

작년 K리그 챔피언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나선 데얀은 “2년 전 승리를 재현하고, K리그 챔피언 기억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이 옷을 입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추억 되새김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 감독대행의 J리그 시절도 빼놓을 수 없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제프, 교토, 이와타 등을 거치며 현역 마지막 시기를 J리그에서 꽃피웠던 그는 일본 축구를 속속 꿰고 있다. 서울의 큰 자산이다.

최 감독대행은 “상대의 성향을 알고 있다. 어지간한 주축들을 기억한다. 오랜 시간 가시마 구성원들의 변화가 거의 없던 게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상대 반응은 어땠을까.

가시마 오스왈도 감독은 “2년 전 경기를 참고할 필요 없다”면서도 “데얀, 몰리나 등 용병들을 알고 있고 서울 선수 데이터를 활용해 준비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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