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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닝요 2골 부활 … 8강 자축 삼바댄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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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5 07:52
2011년 5월 25일 07시 52분
입력
2011-05-25 07:00
2011년 5월 2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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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쐐기골 … 화끈하게 부진 탈출
전북, 3-0 톈진 완파 우승 탈환 한발짝
최감독 “요즘 용병들 독 올랐어” 흐뭇
도움 3개와 경고 한 장이 대회 조별리그 기록의 전부였다. 더 이상 붙박이 스타팅 멤버도 아니었다. 그간 팀을 대표한 간판 스타였기에 자존심도 상했고, 설움도 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모처럼 찾아온 기회. 에닝요(전북)가 진가를 발휘했다.
전북 현대가 두 골을 몰아친 브라질 공격수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톈진 테다(중국)를 3-0으로 완파하고 K리그에서 가장 먼저 대회 8강 고지에 선착했다.
오른쪽 윙 포워드로 나선 에닝요는 양 팀이 0-0 팽팽히 맞선 전반 32분 값진 첫 골을 터뜨렸다. 아크 오른쪽부터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문전 깊숙이 파고든 뒤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톈진 골 망을 출렁였다.
드디어 터진 대회 마수걸이 골. 에닝요는 전반 막판에도 추가 골에 기여했다. 에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기습 중거리 슛을 톈진 골키퍼 자오 안 밍이 막아내자 이승현이 가볍게 차 넣어 스코어를 벌렸다.
좌우 사이드와 중앙을 두루 오가며 공수 통틀어 폭 넓은 움직임을 보인 에닝요는 후반에도 여러 차례 날카로운 프리킥과 감각적인 패스를 시도, 톈진을 압박했다.
후반 34분 아크 오른쪽 지역에서 골대를 살짝 넘기는 위협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감각을 재정비한 에닝요는 4분 뒤 로브렉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에서 쐐기 골을 박았다.
“요즘 용병들이 독이 바짝 올라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던 전북 최강희 감독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던 에닝요가 ‘희생’을 약속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칭찬했다.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챔피언스리그의 초라했던 기록은 K리그 등 국내 무대에서도 계속돼 왔다.
작년 33경기에서 18골 10도움을 올린 반면 올해는 10경기 1골 2도움에 그쳐 우려를 자아냈다. 즐거운 삼바 댄스 골 세리머니로 완벽한 부활을 신고한 에닝요는 “모처럼 팀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어 흐뭇했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통틀어 홈&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8강전(9월14, 28일) 대진 추첨은 다음달 7일 열린다.
전주|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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