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허재 형 넘고 싶었는데”…동부, 졌지만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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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07시 00분


강동희 감독. 잠실실내체 | 김종원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강동희 감독. 잠실실내체 | 김종원기자 (트위터 @beanjjun) won@donga.com
이번만큼은 ‘허재 형’을 넘으려던 동부 강동희(사진) 감독의 꿈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동부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허 감독의 KCC에 2승4패로 물러났다. 3차전까지 2승1패 우위를 잡아놓고도 3연패를 당했다.

비록 석패했으나 강 감독은 첫 번째 챔피언결정전에서 자기 스타일을 보여줬다. ‘질식수비’로 압축되는 동부 수비진은 초호화 KCC 공격라인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KCC가 80점 이상을 득점한 경기는 2차전뿐이었다. 김주성은 6차전까지 풀타임 가동되면서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수비까지 걸쳐 자신이 왜 KBL 최고스타인지를 보여줬다.

윤호영도 완전치 않은 몸으로 공수에 걸쳐 최선을 다해 시리즈를 명승부로 빛냈다. 원래 로드 벤슨 다음의 넘버 2 용병인 토마스는 시리즈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매치업에서 밀리면서도 강 감독의 수비전술은 KCC를 끝까지 괴롭혔다. 그러나 빈약한 선수층과 가드진의 열세는 마지막 고비에서 동부의 발목을 잡았다.

강 감독은 김주성을 바깥으로 돌리고, 빅맨 4명을 동시에 집어넣는 등 변칙 작전으로 KCC의 높이농구를 뚫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6차전에서 2쿼터까지 10점을 앞서놓고도 역전패를 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잠실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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