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9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챔피언스리그 H조 4차전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조별리그 1승 3무(승점 6점)를 기록한 수원은 가시마(1승 3무)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수원 +4골, 가시마 +3골)에서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가시마가 아닌 도쿄에서 열렸고 경기 시간도 오후 2시로 조정됐다. 야간 경기를 피해 전력을 아끼자는 취지. 수원은 후반 3분 프리킥 기회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섰다. 하지만 후반 9분 가시마에 동점을 허용했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 챔피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FC 서울과 나고야 그램퍼스의 F조 4차전에서는 서울이 0-2로 졌다. 황보관 감독이 6일 나고야 원정에서 경기 도중 퇴장당해 벤치를 지키지 못한 가운데 서울은 경기 내내 나고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전반 25분과 후반 36분 두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서울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1무 이상을 기록해야 16강에 오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