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잦은 보크 때문에… 선발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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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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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기사누키에 밀려

3월 21일 야쿠르트전 4이닝 무실점, 27일 세이부전 5이닝 2실점, 4월 2일 롯데전 6과 3분의 2이닝 3실점(2자책).

올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입단한 박찬호(38·사진)는 프리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차츰 안정감을 찾고 있다. 하지만 12일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 선발의 영광은 경쟁자인 기사누키 히로시(30)에게 돌아갔다.

스포츠호치는 5일자 인터넷판에서 ‘기사누키가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박찬호와 기사누키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최근 투구 내용과 몸 상태 등을 비교한 결과 기사누키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13일 2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찬호는 최근 3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124승) 투수다운 관록을 선보였으나 3경기에서 모두 보크를 범한 게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7일 세이부전에서 범한 보크는 실점으로 연결됐다.

박찬호는 일본 무대 7차례의 등판에서 6개의 보크를 범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가 어떻게 일본 심판들의 보크 판정을 넘어서느냐가 올 시즌 활약에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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