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가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지금도 공격수가 없는 팀 사정을 감안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전역하면 제자리인 미드필더로 복귀할 거라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이 감독 생각은 다르다. 김정우의 완벽한 변신을 확신하고 있다.
“작년 상무 코치로 김정우를 볼 때부터 공격수로서 숨은 능력을 끌어내고 싶었다. 올 시즌 앞두고 지휘봉을 잡고 본격 추진했다. 사람들은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의 틀에 갇혀 있다. 그러나 내 느낌은 다르다. 김정우 포지션을 바꾼 건 팀 사정 때문만이 아니다. 그 만큼 공격수로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다. 이 감독은 골 욕심, 헤딩과 프리킥 능력 향상을 꼽았다. “지금 골을 많이 넣어 주목받지만 더 많은 득점 찬스가 있었다. 문전 앞에서 골 욕심을 더 가져야 한다. 공격수라면 헤딩 능력과 프리킥 능력은 필수다. 요즘 이 부분에 대해 강조하고 있고 김정우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