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GS칼텍스 감독 사의

  • Array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여성 사령탑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조혜정 감독(58·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조 감독은 30일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지난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선수들의 선배로서도 떳떳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최하위로 처지기까지 모든 것은 내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사퇴가 옳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하던 조 감독은 지난해 4월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았다. 조 감독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선수들과의 융화를 내걸고 즐기는 배구를 모토로 삼았다. 하지만 올 시즌 GS칼텍스의 성적은 참담했다. 외국인 선수 제시카가 제 몫을 못하며 중도에 퇴출당했다. 1월 새 외국인 선수 포포비치를 영입하고 장윤희 코치를 선수로 복귀시켰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4승 20패로 최하위. GS칼텍스 관계자는 “조 감독이 이번 주까지 휴가라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복귀 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