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체크포인트] 윤석민 147km 4이닝 무실점 ‘역시 에이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19일 07시 00분


강속구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의 두 외국인투수 리즈(LG)와 니퍼트(두산)가 불안한 면을 드러냈다. 리즈는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삼성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2이닝 6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졌고, 니퍼트 역시 잠실 한화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5볼넷 4도루를 허용하며 3실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 초반 상승세를 타던 LG와 롯데는 각각 삼성과 넥센에 일격을 당했고, KIA는 지난해 챔피언 SK를 상대로 3안타만 허용한 채 8-0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타자 넥센 알드리지는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삼성 가코도 모처럼 2안타로 기지개를 켰다.
KIA 8 - 0 SK (문학)

KIA의 확실한 개막전 선발요원인 윤석민(사진)이 쾌조의 감각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등판인 18일 SK전에서 윤석민은 66구로 4이닝(3삼진)을 마쳤다. 3안타를 맞았고, 수비에러도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구속 147km 등 140km대 중반 직구가 계속 찍혔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도 위압적이었다.

경기 후 윤석민은 “모든 구위에 만족한다. 직구 변화구 스피드와 각, 모두 좋았다. 다만 투구 밸런스가 조금 흐트러진 부분이 있었는데 남은 기간 잘 보완하겠다. 개인목표는 타이거즈 마운드의 중심이 되는 것이고 열심히 하다보면 15승 이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KIA는 윤석민 이후에도 박성호가 2이닝 4삼진, 곽정철이 1이닝 2삼진, 유동훈이 2이닝 4삼진으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SK는 단 3안타로 눌렸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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