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저력, 예측 못해” “도로公-흥국생명 대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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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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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개막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전문가 전망

프로배구가 16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남자부는 삼성화재-LIG손해보험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여자부는 도로공사-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시작된다. 전문가들의 포스트시즌 전망을 대화로 재구성했다.

▽최천식(KBSN 해설위원)=
남자부는 삼성화재가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단기전은 물론이고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죠.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을 꺾고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듯합니다.

▽김세진(KBSN 해설위원)=동감입니다. 삼성화재는 정규 시즌에서 LIG손해보험에 3승 2패, 현대캐피탈에 4승 1패로 앞섰습니다. 다만 가빈이 정규 시즌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느냐가 변수입니다. LIG손해보험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게 약점입니다.

▽최천식=문제는 체력입니다. 삼성화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더라도 체력이 떨어져 있을 게 분명합니다. 올해 새로 생긴 준플레이오프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대한항공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세진=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 LIG손해보험이 올라오길 바랄 겁니다.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이적한 박철우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죠.

▽박미희(KBSN 해설위원)=여자부는 플레이오프가 관심거리입니다.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3승 3패로 호각세입니다. 그 대신 흥국생명은 상승세이고 도로공사는 큰 경기를 해보지 않은 점이 다르죠. 현대건설은 챔피언결정전에 누가 올라와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기 때문에 여유로운 입장입니다. 다만 서브가 강한 도로공사가 올라온다면 조금 껄끄럽겠죠.

한편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16-25, 25-23, 25-19, 26-24)로 꺾었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이겨 기분 좋지만 큰 의미는 없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보름 이상 경기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가빈은 2시즌 연속 득점상을 차지했고 대한항공 김학민은 성공률 55.65%로 가빈(55.43%)을 제치고 처음 공격상을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외에 세터(토스) 한선수, 수비 최부식, 서브 에반 등 기록상 6개 가운데 4개를 휩쓸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대전=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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