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PGA 혼다클래식 3타 줄여 공동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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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3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셋째 날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올랐다.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양용은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 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전날 공동 8위까지 떨어졌던 양용은은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쳐 제리 켈리(미국)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9언더파 201타)와의 격차는 5타로 다소 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드라이버 비거리를 287.5야드까지 끌어올린 양용은은 페어웨이 안착률은 71%로 지난 두 번의 라운드와 비슷했으나 그린 적중률이 78%로 상승했다.

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양용은은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

양용은은 9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0번홀(파4)부터 착실히 파를 세이브하다가 14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을 90㎝ 이내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던 난코스 '베어 트랩'(15¤17번홀)에서도 17번홀(파3)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전날 6언더파 64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를 작성한 사바티니는 쾌조의 감각을 이어가며 2009년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에 한발 다가섰다.

한편 세계랭킹 2위로 내려앉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잃고 공동 30위(4오버파 214타)로 추락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웨스트우드가 단독 3위 안에 들면 정상을 되찾을 수 있었지만 사실상 어려워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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