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하이원리조트 “평창과 함께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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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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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스포츠 후원활동 이어 겨울올림픽 유치에도 앞장서

하이원리조트는 겨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대회도 열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겨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대회도 열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남다른 ‘스포츠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겨울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 겨울 스포츠 저변 확대 주춧돌

하이원리조트는 2002년 6월 스키팀을, 2004년 9월에는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다. 당시에는 겨울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겨울 스포츠 비인기 종목을 지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0년과 2014년 개최지 선정이 물 건너가자 대다수 기업은 스포츠단 운영을 포기했다.

하지만 하이원리조트는 달랐다. 겨울올림픽 유치와 상관없이 겨울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더욱 매달렸다. 기존 두 팀 외에 장애인 스키팀(2008년 10월)과 유도팀(2007년 10월)을 추가로 창단했다. 기존 5명이던 스키팀에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을 영입해 11명으로 늘렸다.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은 국내에 2개뿐인 실업팀 중 하나이며, 하이원 스키팀은 시·도·군청을 제외하면 국내 유일의 실업팀이다. 장애인 스키팀은 시·도·군청을 포함해도 국내 유일의 실업팀이다.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해 창립된 기업인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도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인 강원FC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으며, 강원도 출신 1부 투어 프로골프선수 5명과 강원도내 중고교 골프선수 4명, 강원도 소재 초등학교 골프팀을 후원하고 있다.

투자한 만큼 값진 성과도 일궈내고 있다.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겨울 아시아경기에서 스키와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등 4개 종목에 16명이 참가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땄다. 특히 이채원 선수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도 유소년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용품 지원, 원포인트 레슨 등을 하고 있다. 슬레지 하키팀(장애인 아이스하키팀)에는 해마다 하키스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스키팀과 유도팀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활용해 강원도내 유소년에게 레슨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리틀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해 강원도내 유소년 아이스하키 발전과 유소년 유망주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이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을 통해 직접 레슨을 해주고 각종 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앞장

하이원리조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클레이애니메이션(찰흙 등 점성이 있는 소재로 인형을 만들어 촬영하는 애니메이션) 영상물을 만들어 상영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 캐릭터인 ‘하이하우’를 주인공으로 겨울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와 개최지 발표장 등을 활용해 만든 이 영상물은 1분 30초와 30초짜리 등 2가지 버전이 있다.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던 하이하우가 봅슬레이 선수로 변신해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 연도와 같은 시속 2018km의 속도로 트랙을 활주해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된다는 박진감 있는 내용이다. 이 영상물은 하이원리조트 내 객실과 하이원스키장 LED 전광판에 게시 및 방영돼 리조트를 찾는 450만 명의 내·외국인에게 평창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

또 자체 제작한 겨울올림픽 유치기원 현수막과 펼침막을 연중 리조트 주변에 내걸고 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서도 홍보하고 있다. 겨울올림픽과 국제스포츠 부문의 해외 전문사이트 3곳에도 배너를 만들어 해외 누리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해 열린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교민응원단이 줄곧 입었던 응원조끼 8000벌도 하이원이 지원한 것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700만 방문객 시대’ 큰꿈 꾸는 하이원리조트▼

“‘카지노 리조트’에서 ‘사계절 종합 휴양지’로.”


2000년 10월 카지노로 태동한 하이원리조트가 2012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가족형 종합 리조트로 ‘700만 명 방문객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 4월 16일 ‘2012 비전 및 경영방침 주민 설명회’를 열고 “2012년 아시아 최고의 사계절 가족형 종합 리조트로 다시 태어나 700만 명 방문객 시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1조3854억 원을 들여 종합 리조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강원 남부 관광벨트 조성 △내부 경쟁력 강화 △사회적 책임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전의 핵심인 종합 리조트 완성을 위해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옆에 지상 22층, 객실 250실 규모의 컨벤션 호텔과 객실 500실 규모의 콘도를 신축 중이다. 또 폭포 주차장 인근에 가족 방문객을 위한 워터파크를 만들고, 강원랜드 호텔 주차장 규모를 현재 780대에서 2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수와 꽃 나무 빛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친환경 생태휴양지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 리조트 전역의 조명과 조경도 모두 재연출하고, 스키장 슬로프에는 야생화 68종을 심는다.

하이원리조트 전경
하이원리조트 전경
또 폐광 4개 시군 지역연계 사업에 5492억 원을 들여 ‘강원 남부 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 E-시티 △영월 모터스포츠 패밀리 리조트 △삼척 스위치 백 리조트 △정선 사북탄광 문화관광촌 △정선 고한 하이원 콤플렉스 타운 등을 통해 1200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창출할 계획이다.

그 밖에 △리조트 전문경영체제 강화 △인재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내부 경쟁력 강화 △도박중독 예방활동 △사회적 책임 지속 확대 등도 약속하고 있다.

최영 대표이사는 “하이원(High-1)이라는 이름에는 ‘천혜의 고원 자연 경관을 살린 국내 최대 리조트’라는 뜻이 담겨 있다”며 “‘2012년 비전’을 성공시켜 700만 고객 시대를 활짝 열어 최고의 프리미엄급 가족 휴양지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하이원리조트▒

사양화한 석탄산업의 대체산업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정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1988년 설립됐다. 2000년 10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국내 첫 카지노인 ‘스몰 카지노 및 호텔’에 이어, 2003년 ‘메인 카지노 및 호텔’을 열었다. 960대의 슬롯머신과 블랙잭, 바카라, 캐리비안 스터드포커 등의 게임이 가능한 132대의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2005년 7월 골프장을, 이듬해 12월 스키장 및 콘도를 개장해 연간 43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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