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 있으매!…두산 캠프 분위기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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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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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 기술·몸관리 조언도

두산 이혜천.
두산 이혜천.
“요즘 (이)혜천이 형 덕분에 캠프분위기가 정말 좋아요.(이종욱)” “이혜천 선배님이 후배들한테 스스럼없이 다가와서 잘 챙겨주시더라고요.(이현호)”

요즘 두산 전지훈련지에는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한 이혜천(32) 때문이다. 아무리 스프링캠프라지만 치열한 주전경쟁 때문에 긴장감이 맴돌기 마련.

그러나 13년차 베테랑 신인(?)의 위트 넘치는 말 한 마디에 이상기후로 인한 쌀쌀한 날씨도, 선수간 팽팽한 신경전도 눈 녹듯 사라진다.

이 뿐만 아니다. 이혜천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 전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국내리그 10년, 일본의 정교한 타자들을 상대하며 쌓은 2년까지 총 1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볼을 던졌지만 2007년 허리디스크 외에 딱히 아픈 곳이 없었던 몸 관리 비법도 아낌없이 공개했다. 휴식일에는 선수들의 가이드 역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한다.

배움에도 적극적이다. 오릭스로 이적한 박찬호에게 골반 트레이닝법을 가장 열심히 배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선배가 솔선수범하니 후배는 자동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사진제공|두산 베어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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