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中 광저우 이적…오장은 수원행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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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4일 07시 00분


수원-울산 맞트레이드 계획 차질…행보 관심

조원희 오장은. 스포츠동아DB
조원희 오장은. 스포츠동아DB
조원희(28)의 중국 진출로 오장은(26)의 수원 삼성행에 제동이 걸렸다.

조원희가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에 입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위건에 진출했다가 작년 수원 삼성으로 1년간 임대됐던 조원희는 최근 원 소속팀 위건과 남은 6개월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조원희는 13일(한국시간) 중국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저우 이적을 공식화했다.

조원희의 중국 진출은 올 시즌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울산 현대에서 수원으로 이적하려던 오장은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다. 당초 울산과 수원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오장은-조원희 맞트레이드를 논의하며 오장은과 수원, 조원희와 울산 간 쌍방 계약이 모두 완료돼야만 이번 협상이 성사된다고 합의했다.

오장은이 수원과 계약에 합의를 한 반면 조원희는 울산 대신 중국을 택하면서 이번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게 됐다.

울산은 오장은을 다시 데려오거나 수원으로부터 오장은의 이적료를 받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수원과 합의를 통해 조원희를 대신할 다른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

울산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수원과 재협상이 필요하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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