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이청용 좀 쉬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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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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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감독, 무릎 타박상에도 대표팀 차출 불만

이청용.
볼턴 원더러스의 오언 코일 감독은 최근 이청용(사진)의 터키전 차출에 불만을 표시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청용이 아시안 컵에 돌아온 뒤 며칠 만에 다시 대표팀에 호출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코일 감독은 지난 2년간 거의 쉬지 않고 뛰어온 이청용의 체력안배를 걱정해 한 이야기다. 공개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일 감독이 대표팀 차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한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이청용은 8일(한국시간)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의 경기 도중 상대선수의 축구화에 무릎 아래를 걷어차여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광래 감독은 이 때문에 이청용을 후반 조커로 활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경기 전날까지 지켜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괜찮다고 해도 조커로 투입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코일 감독이 언론에 그런 말을 한 것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소속팀 분위기를 전했다.

박지성의 은퇴를 계기로 해외파 선수들의 잦은 차출이 이미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박지성처럼 조기에 은퇴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도 차출 빈도수를 조절하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트라브존(터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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