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만 MVP 출신 우완 매그레인 영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1일 07시 00분


연봉 30만달러에 새용병 확정…존슨 등 이어 세번째 대만출신

케니 레이번일까? 마이크 존슨일까?

SK가 또 다시 대만 프로야구 출신 용병 투수를 선택했다. SK는 31일 ‘대만시리즈 MVP 출신 우완 짐 매그레인(33·사진)을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K는 오래 끌었던 카도쿠라의 대체 용병을 확정하고 2011시즌 팀 구성을 일단 완료했다.

레이번이 코나미컵에서 SK의 눈을 사로잡았듯 매그레인은 지난해 한국-대만 클럽챔피언십 2차전에 대만 슝디의 선발로 나와 6.2이닝 6안타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SK는 주무기인 커터와 커브의 각, 몸쪽 컨트롤에 점수를 줬다.

매그레인은 2009년 미국 독립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해냈고, 2010년 대만 슝디로 이적, 11승 9패 방어율 2.25를 기록했다. 대만시리즈에서는 16.2이닝 2실점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SK는 대만 야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마이크 존슨을 2009년 영입했다 실패한 전력이 있다. 반면 역시 대만 야구를 경험하고 온 레이번은 2007∼2008년 SK의 한국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매그레인은 SK가 내민 손을 바로 잡았다. 대만→한국→일본 순서로 이적하는 것이 용병들의 꿈이기에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매그레인은 31일 SK의 고지 캠프에 합류했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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