쏙 빼닮았어!…KIA 루키 홍건희는 ‘정민철 아바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월 19일 07시 00분


간결한 투구폼 똑같아…투수 재목
KIA 우승·10승·신인왕 당찬 포부

현역시절 정민철 현 한화 코치의 모습을 쏙 빼닮은 우아한 투구폼. 그리고 야구밖에 모르는 성실함.

KIA 신인 홍건희(19)가 ‘제2의 윤석민’을 목표로 일본 미야자키에서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번, 전체 9순위로 KIA에 입단한 홍건희는 남해캠프부터 특유의 성실함과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투구폼으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해 스카우트팀이 준비한 자료와 동영상을 보고 꼭 지명해달라고 부탁한 선수였다. 직접 보니 야구밖에 모르는 성실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며 “현역시절 정민철 코치와 투구폼이 똑같다. 몇 년 안에 정상급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홍건희는 전남 화순고 1학년 때부터 투수훈련을 시작했지만 182cm, 70kg의 안정된 체격, “예쁘다”는 평을 받는 간결한 투구폼으로 주목을 받았다. 드래프트 때도 각 팀에서 “프로에서 가장 먼저 적응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1라운드 후보로 꼽혔다.

고교시절 최고 시속 146km의 빠른 공에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진 홍건희는 입단 후 “가장 자신 있는 공이 뭐냐?”는 이강철 투수코치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직구입니다”라고 말해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고교 때부터 “윤석민 선배 같은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홍건희는 2011년 목표로 KIA의 11번째 우승과 10승, 신인왕의 3가지를 꼽았다. 신인으로 첫해 모든 것을 이루고 싶다는 당찬 포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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