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지성이형과 한방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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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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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유망주 손흥민(18·함부르크·사진)이 내년 1월 초 개막하는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코칭스태프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 주장 박지성과 같은 방을 쓰게 된 것.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시리아와의 평가전(30일)을 앞두고 2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차린 캠프에서 선수 23명의 방을 배정했는데 주장 박지성과 막내 손흥민을 한방에 넣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해 7경기에서 3골을 넣어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은 특급 신인. 독일 현지에서 손흥민이 출전한 한 경기와 최근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사흘 동안 훈련한 것을 보고 과감하게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발탁한 조 감독은 “박주영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번 방 배정은 주장 박지성의 도움을 받아 빨리 대표팀에 적응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홍명보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한방을 쓰며 부쩍 성장했던 경험이 있는 박지성은 손흥민에 대해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재능 있는 선수다. 대표팀 적응을 위해 많이 돕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훈련만 같이 해도 영광인데 방까지 같이 써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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