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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박지성, 네 맘대로 해라”
업데이트
2010-12-27 08:15
2010년 12월 27일 08시 15분
입력
2010-12-27 07:00
2010년 12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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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측면 등 자유롭게 ‘프리롤’…“리더십 절대적…위기타개 주역”
‘캡틴’ 박지성의 발에 아시안컵 우승이 달려있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의 갑작스런 부상에 다시 한번 박지성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DB
■ 캡틴 박지성의 존재감
이번에도 ‘믿을 맨’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박주영의 갑작스런 무릎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조광래호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진 형국. 이처럼 최악의 위기를 타개해줄 주역으로 조광래 감독은 ‘캡틴’을 주저 없이 꼽았다.
26일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로 출국하기에 앞서 조 감독은 “남은 선수들의 희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박지성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자타공인 한국 축구의 상징이다. 조용하지만 ‘할 말은 분명히 하는’ 박지성의 남다른 리더십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이 사상 첫 원정 16강 위업을 달성하도록 했다.
대표팀의 서귀포 전지훈련장을 찾은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아시안컵이 끝난 뒤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싶다는 아들의 뜻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 최근까지 축구계에는 찬반 논란이 들끓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팀 동료들도 “지성이 형이 없는 대표팀은 아직 상상하기 어렵다”며 “형에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배울 게 너무 많다”고 일제히 은퇴 만류 의사를 밝혔다.
그만큼 박지성의 존재가 한국 축구에 얼마나 큰지 다시금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조 감독도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며 “선별적인 대표팀 차출로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지성의 대표팀 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당초 대표팀은 아시안컵 필승 전략으로 박주영을 최전방을 맡을 지동원(전남)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려 했다.
그러나 박주영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물론 박지성이 그 자리를 메운다. 더불어 측면은 염기훈(수원)과 손흥민(함부르크)이 채운다.
조 감독은 “박지성을 중앙으로 옮겨 A매치 출전 경험이 부족한 전방 공격수들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물론 포지션에 구애받는 대신,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옮기는 형태의 프리롤 포지셔닝이 유력하다. 전방 지원과 동시에 스스로 득점에 가담시키려는 시나리오다.
조 감독은 “박지성을 중심으로 동료들이 더욱 조직력을 견고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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