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골프 못치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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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8일 07시 00분


‘아난티클럽서울’ 명품하우스 갖춰
재즈콘서트 등 크리스마스 행사도

야외 수영장 위에 대형 트리를 설치해 골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야외 수영장 위에 대형 트리를 설치해 골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이 줄고 있다. 골프장들은 이에 따라 이용 가격을 대폭 낮추거나 아예 문을 닫고 휴장을 하기도 한다.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훌륭한 자연 경관과 여가 생활에 최적화된 시설들을 방치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최근 이같은 유휴 자원(?)을 이용해 겨울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골프장들이 늘고 있다. 자연 휴양림과 명품 클럽하우스를 갖추고 있는 아난티 클럽 서울도 그 중 하나다.

아난티 클럽 서울은 2011년 2월까지 ‘워킹 인 어 윈터 원더랜드(Walkin’ in a Winter Wonderland)’를 테마로 ‘윈터 액티비티’를 운영한다.

우선 입구에서부터 수영장, 골프 코스 곳곳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 데코레이션을 설치했다. 특히 야외 수영장에 설치된 트리와 색색의 별 오브제는 수면에 반사돼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테니스 라켓 클럽 공간을 활용해 아이스링크를 운영한다. 아이스링크를 둘러싼 수천 개의 꼬마전구와 조명은 색다른 스케이팅 경험을 선사한다.

국내에서 쉽게 경험하기 힘든 개썰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작나무 눈길을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등이 끄는 썰매를 타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 맞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하프와 바이올린, 첼로의 앙상블 트리오 공연과 함께 혼성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김효정의 해피 크리스마스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31일에는 뮤지컬 배우들의 팝페라 무대로 구성된 2010 아듀 콘서트가 펼쳐진다.

사진제공|아난티 클럽 서울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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