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슬 인라인롤러 첫 金 ‘질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1월 24일 07시 00분


여자 300m 1위·500m 銀 추가… 남자부 장수철·엄한준 동메달

한국의 새로운 메달밭으로 기대되는 인라인롤러에서 첫 금맥이 터졌다. 인라인롤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인라인롤러의 기대주 안이슬(18·청주여상)은 23일 광저우 벨로드롬 내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300m 타임레이스에서 26초870의 기록으로 중국의 짱잉루(26초893)와 리원원(27초362)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안이슬은 오후에 열린 여자 500m 스프린트에선 은메달을 추가했다.

인라인롤러 첫날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안이슬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주니어 부문 4관왕, 올해 아시아선수권 성인 부문 4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안이슬은 이날 두 종목을 모두 마친 뒤 “목표였던 2관왕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와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다. 선수촌에서 홍명보 아저씨처럼 유명한 분들도 보고 재미 있었다”는 여고생다운 풋풋한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의 장수철(22)과 엄한준(23·이상 경남도청)도 이날 각각 300m 타임레이스와 500m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인라인롤러 첫날 4종목에서 금 1, 은 1, 동 2개를 따내 순항 신호를 울렸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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