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오늘 첫 금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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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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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권총50m 우승 유력
“한국 골드 스타트 맡겨라”

진종오. [스포츠동아 DB]
진종오. [스포츠동아 DB]
한국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31·KT)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1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변이 없는 한 13일 오후 2시(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남자 50m 권총 결승에서 금빛총성을 울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종오는 유독 아시안게임과 인연이 없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10m 공기권총 개인전 동메달, 50m 권총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탄종량(39)과 북한 김정수(33)에 밀려 공기권총 동메달에 그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정상에 우뚝 섰지만 개인적으로 아시안게임 첫 금에 욕심이 난다.

게다가 진종오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가 ‘리벤지 시리즈’이기도 하다. 도하에서 고배를 마시게 했던 탄종량이 2년 만에 돌아온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0.2점 간발의 차로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정수도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특히 김정수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7관왕에 빛나는 북한 사격의 전설 서길산 감독의 뒤를 잇는 북한사격의 대표선수. 진종오와 김정수의 남북 첫 금메달 대결이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진종오는 14일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이 종목에서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국 팡웨이, 독일 세계선수권대회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자 일본 마쓰다 토모유키 등 쟁쟁한 적수들이 즐비하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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