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애프터] 두산 김경문 감독 “선수들 보니 가슴이 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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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4일 0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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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김경문, 이렇게 달라졌어요

두산 김경문 감독.
두산 김경문 감독.
○경기전=(기자들로부터 롯데구단의 로이스터 감독 재계약 포기 소식을 전달받고선 놀라는 표정으로) 5차전 앞두고 깜짝 놀랄만한 얘길 들었네. (분위기 바꿔서) 게임이 힘들긴 힘든 모양이야, 경기 끝나고 집에 가면 머리가 아픈 것도 그렇고. 팬들이 즐겁게 보신다니 다행이지만…. 오늘은 진짜 영웅이 나오겠네. 두팀 다 후회없이 해 왔으니까, 오늘 스타가 진짜 영웅이 되겠네. 좋은 경기 되지 않을까 싶은데. (삼성이 히메네스 몸쪽 공 대비를 위해 사구연습까지 따로 했다는 말에)배터리가 알아서 하겠지. 그것 때문에 몸쪽 공을 못 던지진 않을 거야. (예년과 달리 라인업 변화가 많다는 말에 웃으며) 그동안 많이 지다보니까 발악하는 거지. 내일이 없는 승부니까, 오늘은 승부처라고 생각되면 초반이라도 (승부를) 걸어야지.

○경기후=
(긴 한숨으로) 아이고. 일단 뭐 선수들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0경기 했는데 오늘 졌지만, 좋은 점을 느끼면서 끝낸다는 게 내년도가 기대가 됩니다. 선수들이 뭉쳐있는 걸 보면서 가슴이 짠했습니다.

오늘 동점허용하고, 역전이 됐지만…. 히메네스가 4회에 물집이 잡혀서 저도 생각 못하게 투수교체가 됐는데, 불펜들이 힘들었을 텐데도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5-5 동점 허용상황에서 이영욱 2루타 때 좌익수 김현수가 전진수비한 것에 대해) (무사1루니까) 번트를 댈 줄 알고 좀 그랬던(전진수비한)것 같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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