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 2010∼2011 시즌. 전주원 정선민(이상 신한은행) 변연하(KB국민은행) 박정은(삼성생명) 등 간판들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 그렇지 이번 시즌도 ‘그 밥에 그 나물’이라 생각한다면 요 몇 년 쑥쑥 성장하는 샛별들이 섭섭할 것 같다.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는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20)다. 벌써부터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차세대 기수로 꼽힐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2007년 드래프트 2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단비는 지난 시즌부터 출전 시간을 대폭 늘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 23분 20초를 뛰며 6.9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 침착하고 과감한 플레이에 득점력이 좋은 김단비는 지난달 체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뛰면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드래프트 2순위로 신세계에 입단한 슈팅 가드 박하나(20)는 유연한 몸놀림에 거리에 관계없이 슛을 성공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분 23초를 뛰며 2.2점을 올렸는데 시즌 초반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주포 김정은의 공백을 메워야 해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포인트 가드 박혜진(20)은 가드 치곤 작지 않은 178cm의 키에 볼 다루는 능력이 수준급. 팀 주축이었던 김계령의 신세계 이적으로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올 시즌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kdb생명의 센터 윤득희(23)는 키 178cm로 센터 치고는 작지만 양손을 잘 쓰며 대인 마크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 팀의 골밑을 책임지는 신정자가 2라운드에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대표로 차출돼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해 26경기에서 평균 7분 16초를 출전하며 2.6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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