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5년 집권’ 막 내리다…웨스트우드에 세계 랭킹 1위자리 내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2일 03시 00분


추락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5년 넘게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자리마저 내주게 됐다. 위태롭게 순위표 꼭대기에 머물렀던 우즈를 밀어낸 주인공은 리 웨스트우드(37·잉글랜드). 웨스트우드는 11일 끝난 유럽프로골프투어 앨프리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를 추가해 11월 1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말 성 추문이 터진 뒤 올해 이혼까지 하며 우승 없이 최악의 부진에 시달린 우즈는 2005년 6월 US오픈 이후 282주 동안 유지한 세계 1위에서 밀려나게 됐다.

지난주 필 미켈슨(미국)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오른 웨스트우드는 오른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쉴 계획이며 우즈 역시 이달 말까지 출전 계획이 없어 순위가 뒤바뀌게 됐다.

우즈와 웨스트우드는 11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HSBC챔피언스에 동반 출전하기 때문에 1위가 매주 바뀔 가능성도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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