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명만 남았다…왕중왕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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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1일 07시 00분


1차우승 김정씨, 2차우승 송봉섭씨,  3차우승 탁동진씨,  4차우승 정광호씨, 4차 여성1위 한주랑씨, 6차우승 신동철씨, 5차우승 조원석씨(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1차우승 김정씨, 2차우승 송봉섭씨, 3차우승 탁동진씨, 4차우승 정광호씨, 4차 여성1위 한주랑씨, 6차우승 신동철씨, 5차우승 조원석씨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 오늘 제4회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티오프

김정·송봉섭·탁동진씨등 우승 후보

역대 우승자들도 재탈환 기회 노려
여성골퍼 차선희·한주랑씨 도전장
제너시스 등 시상품 2억원 국내최대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99명의 아마추어 골프 고수들이 왕중왕을 놓고 격돌한다.

아마추어 골프 최강을 가리는 제4회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11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087m)에서 티오프한다.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부문으로 나누어 부문별 우승자에게 제너시스(스트로크 부문)와 YF 소나타(신페리오 부문) 승용차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상품이 주어진다.

지금까지의 성적이나 명성은 필요 없다. 이틀 동안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만이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다. 당일 컨디션과 코스 상황, 날씨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99명의 참가자 모두가 우승 후보라 할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예선전 성적만 놓고 보면 우승 후보는 크게 10여 명 안팎으로 추려진다.


1차 예선을 통해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지었던 김정 씨와 4언더파 68타 최저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한 송봉섭 씨(2차 예선 우승)와 호남 출신으로 영남의 고수들을 꺾고 원정 우승을 따낸 탁동진 씨(3차 예선 우승), 예상을 깨고 4차 예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정광호 씨 등이 우승에 근접해 있다.

그러나 기록은 어디까지 기록일 뿐이다.

결승이라는 부담을 더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김봉주, 이준기, 김영록, 이희우, 정환, 이민재, 장흥수, 박준철 등 국내 아마추어 골프무대를 주름잡아온 관록의 고수들은 조용히 결승전을 기다려 왔다.

복병도 있다. 예선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올 한국미드아마챔피언십 우승자 최원철 씨(4차 예선 7위)와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은 역대 우승자들 또한 강력한 우승후보다. 작년 3회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은 이인환 씨와 1회 대회 우승자 김양권, 2회 대회 우승자 박영응 씨는 컨디션만 좋으면 3∼4언더파는 쉽게 기록하는 고수들로 동반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다. 여성골퍼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예선전 유일의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던 차선희 씨(3차 예선 5위)와 한주랑(4차 예선 여성부 1위)씨 등이 스트로크 부문에서 남성골퍼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골프대회답게 상품도 통 크게 쏜다. 제너시스와 YF 소나타가 각 부문 우승 상품으로 제공되고, 준우승과 3위 입상자에게는 200만원, 100만원 상품권이 주어진다. 홀인원 달성자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여성 메달리스트(최저타수 기록자)에게도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시상품 규모만 총 2억원에 달한다.

최원복 대회본부장은 “누구에게 우승컵이 돌아갈지 예상하기 힘들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모두 출전해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 같다. 2라운드 합계 3∼4언더파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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