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그랑프리, 우려와 기대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23:05수정 2010-09-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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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10월 22~24일) 개막을 20여 일 앞두고 해외 언론들이 한국 대회의 개최가 불투명하다고 전하면서 한국의 첫 F1 대회가 제대로 열릴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회 운영 법인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와 한국의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조직위원회는 "완공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건 사실이지만 대회 개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8일 독일 일간지 디 벨트 등 유럽 매체들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릴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경주로의 두 번째 층이 태풍 등 악천후로 아직 덮여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6월에 예정됐던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가 9월 말로 미뤄졌으나 이마저 10월로 연기됐다"며 "최종 검수 때까지도 경기장 완공이 끝나지 않는다면 대회 개최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동안 코리아 그랑프리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믿음을 보였던 버니 에클레스톤 F1 매지니먼트(FOM) 회장마저 현재 상황에 대해 "걱정된다.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말이 맞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에 대한 유럽 언론의 우려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당초 8월 중으로 예상했던 경기장 완공이 자꾸 늦어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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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일부 사실이 왜곡되며 해외에 전해진 영향도 크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경주로는 현재 두 번째 층까지 포장 공사가 끝났고 마지막 세 번째 층의 포장만을 남겨뒀다. 마지막 포장 작업은 이음새 없이 한 번에 아스콘을 덮는 공사로 2, 3일이 걸린다. 마지막 포장이 끝나면 F1 대회 전까지는 어떤 차량도 들어갈 수 없다. KAVO측은 9월 4, 5일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 D-50' 행사를 위해 마지막 공사를 미뤘고 다음 달 11일로 확정된 최종 검수에 맞춰 공사 일정을 잡고 있다. 최종 검수가 미뤄진 것에 대해서도 KAVO측은 "FIA 측이 통보한 날짜가 하필 추석 당일이어서 이동시 교통 체증 등을 우려해 새로 날짜를 잡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전에도 F1 대회를 처음 유치한 국가들은 통과의례처럼 비슷한 홍역을 치렀다. 코리아 그랑프리가 별 탈 없이 열린다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가장 큰 관심사는 코리아 그랑프리 초대 챔피언의 주인공. 첫 우승자는 코리아 그랑프리와 관련된 여러 이슈를 만들어 낼 것이다. 또한 15라운드를 마친 현재 1위부터 5위까지 25점 이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어 선두 다툼은 한국 대회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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