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聯새회장 30일 선출… 亞경기 출전 길 열릴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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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15일 태릉선수촌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제복싱협회(AIBA)와의 마찰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광저우 아시아경기 출전에 지장을 초래한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을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관리단체로 지정된 복싱연맹은 이사회와 사무국의 모든 기능과 규정이 효력을 잃었다.

이에 따라 체육회는 전날 복싱연맹 이사회에서 결정된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총회 날짜도 10월 5일에서 이달 30일로 앞당겼다. AIBA가 대한복싱연맹의 새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회원 자격을 잠정 박탈하겠다는 것이어서 아시아경기 출전에 필요한 회원 자격 회복을 위해서는 늦어도 엔트리 제출 마감일인 30일 전에 복싱연맹 회장을 새로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7인 이내로 구성되는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직접 맡았다. 체육회가 가맹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한 것은 2007년(우슈협회)과 2009년(루지경기연맹) 두 차례 있었지만 체육회장이 관리위원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체육회는 AIBA의 요구대로 복싱연맹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회원 자격이 회복돼 아시아경기 출전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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