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의 박찬호 스토리] 어린 투수들 많은 피츠버그 찬호 리더십이 빛나는 이유

동아닷컴 입력 2010-09-01 07:00수정 2010-09-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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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 DB
8월초 피츠버그가 박찬호(사진)를 영입한 이유는 불펜에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팀에서는 37세 베테랑의 존재를 피칭능력보다 더 가치 있게 보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박찬호는 가장 나이가 많고 경험이 많은 리더로서의 역할을 책임지고 있다. 두각을 나타내는 6∼7명의 어린 투수들을 총괄하는 팀 중간계투조의 중심이다.

유일하게 2007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우완투수 조엘 한라한이 그나마 경력이 있는 편인데, 비교하자면 박찬호는 1994년부터 시작해 개인통산 287경기에 선발로, 173경기에 중간계투로 출장한 바 있다. 즉, 다른 투수들은 그가 함께 앉아있는 것만으로 17년 동안의 메이저리그 경험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는 “나는 다른 신념과 다른 문화, 다른 베이스볼 스타일 등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17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면 야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뉴욕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좋은 선수들과 플레이를 했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가지를 배웠다. 다른 이들 역시 대화를 통해 무언가를 계속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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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의 어린 투수들은 운이 좋다. 왜냐하면 박찬호는 최근 10년간 배출된 최고의 투수들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94년 박찬호가 LA 다저스에 몸담았을 때 팀에는 베테랑투수 오렐 허샤이저, 라몬 마르티네스, 톰 캔디오티가 있었다. 그 역시도 “기량이 뛰어난 메이저리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이후에도 박찬호는 그렉 매덕스나 존 스몰츠 같은 슈퍼스타 투수와도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 모든 대화는 박찬호가 커리어를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현재 박찬호는 피츠버그의 투수들 중 누군가가 이들과 같은 레벨의 성공을 거두길 바라는 마음이다.

박찬호는 “내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대단한 선수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그들에게 야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나도 여기서 투구에 대한 나의 신념을 다른 투수들에게 얘기해주면서 도움을 주는 게 좋다. 내가 경기에 뛰지 못해도 그들을 도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박찬호가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무엇일까.

“열심히 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그가 덧붙였다. “인내심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면, 나중에 성과가 한꺼번에 돌아올 것이다.”제니퍼 랑고쉬는?

미주리대에서 언론학과 프랑스어를 전공했고 터너방송그룹 인턴을 거쳐 콜럼비아 미주리안 신문에서 스포츠기자를 시작했다. 현재는 MLB.com 소속으로 4년째 피츠버그를 풀커버하고 있으며 올스타전과 2009 월드시리즈 등 빅이벤트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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