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가 아쉬운데…” KIA, LG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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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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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5.5경기차로 벌어져

아퀼리노 로페즈의 호투, CK(최희섭-김상현)포의 맹타, 절묘한 작전 성공….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의 저력이 나오는 듯했다.

외국인 투수 로페즈는 1회초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이며 7이닝을 4실점으로 잘 막았다. 김상현은 2회 2점 홈런을 쳤고, 최희섭은 안타 2개를 때렸다. 3-4로 뒤지던 7회에는 김상훈과 박기남의 대타 작전 성공에 상대 실책까지 더해 7-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올해의 KIA는 지난해에 비해 2%가 부족했다. 허약해진 중간 계투진과 어설픈 수비가 또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22세이브에 평균자책 0.53을 기록했던 유동훈은 8회 등판하자마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이택근 타석에서는 유격수 이현곤의 실책이 나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윤상균의 2루수 앞 땅볼 때 이현곤의 실책성 플레이로 더블플레이에 실패한 것도 뼈아팠다. LG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 경기가 아쉬운 KIA는 결국 7-8로 역전패했고 4위 롯데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선두 SK는 넥센에 6-2로 역전승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한화를 10-6으로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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