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조 짜릿한 결승골…전북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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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3일 07시 00분


온몸으로 공을 지켜라! 22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고창현(가운데)이 성남 수비진 틈을 돌파하려다 넘어진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성남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온몸으로 공을 지켜라! 22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울산 고창현(가운데)이 성남 수비진 틈을 돌파하려다 넘어진 채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성남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대전 3-2로 꺾고 선두에 1점차 추격
성남, 울산에 2-0 완승…4위 도약

K리그 선두권의 순위 경쟁이 폭염만큼이나 뜨겁다.

22일 18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위부터 5위까지의 승점 차는 겨우 2점. 경기마다 ‘수성’과 ‘탈환’이 되풀이 될 정도로 촘촘하게 늘어섰다.

올 시즌 이변의 주인공 경남FC는 21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10승5무2패(승점 35)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유지했다.

이 틈을 타 바짝 추격한 팀은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제주는 후반 21분 이현호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 홈 8연승과 함께 10승4무3패 승점 34로 2위로 올라섰다. FC서울도 강원FC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둬 승점 33을 마크하며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순위는 5위.

22일에도 선두권 팀들의 선전은 계속됐다.

전북 현대는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에닝요와 이광재의 연속 골로 앞서갔지만 이경환과 파비오에게 내리 실점하며 2-2 동점을 이룬 가운데 종료 직전 강승조의 결승골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34의 전북은 제주에 골득실 차에서 뒤진 3위를 마크했다.

성남 일화도 선두권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6위 울산 현대와 힘겨운 승부가 예상됐던 성남은 홈경기에서 후반 라돈치치와 문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10승3무4패 승점 33으로 서울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물리치고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기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포항은 9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수원 삼성은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동점골을 넣은 신영록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성남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포항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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