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2년차 징크스? 난, 그런거 몰라!”

  • Array
  • 입력 2010년 8월 23일 07시 00분


이청용. 스포츠동아DB
이청용. 스포츠동아DB
웨스트햄전 칼날 크로스…결승골 배달
두경기만에 공격P…시즌 맹활약 기대

이청용(22·볼턴)의 화려한 비상은 멈춤이 없다. 22일(한국시간)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에 선발로 나선 이청용은 1-0으로 팀이 앞선 후반 23분 상대 문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요한 엘만더의 헤딩 골을 도와 3-1 승리에 밑거름을 놨다. 결승골 어시스트다. 이청용의 올 시즌 첫 번째 공격 포인트. 볼턴도 첫 승리를 안았다. 이청용은 81분을 뛰고 후반 36분 매튜 테일러와 교체됐다.

○‘웨스트햄은 내게 맡겨!’

유독 웨스트햄에 강한 면모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지난 시즌 EPL 새내기였던 이청용은 총 5골-8도움을 올렸는데, 그 중 1골-2도움이 웨스트햄으로부터 빼앗은 기록이었다. 이청용의 공격포인트 작성 속도가 전보다 빨라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2년차 징크스는 없다!’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청용을 둘러싸고 긍정과 함께 부정의 시선이 공존했던 게 사실이다. K리그를 뛰고 작년 여름부터 휴식 없이 1년 일정을 소화했고, 이번에도 월드컵 등 촉박한 일정으로 정상 컨디션 유지가 어려웠다. 두 번째 시즌에 많은 선수들이 겪는다는 ‘2년차 징크스’도 불안감의 일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청용은 달랐다. 빈 공간을 침투하고, 템포를 조절하며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하는 플레이는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영국 스포츠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7을 매기며 진가를 인정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