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연승 선두 ‘전북 치고 하이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8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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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 해트트릭…성남 4위 점프
김영후 골 … 강원 11경기만에 V


도민 구단 경남FC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경남은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1분 김인한, 후반 16분 김동찬-윤빛가람의 릴레이 포로 후반 19분 에닝요와 33분 손승준이 만회 골을 넣은 전북을 3-2로 제압했다.

3연승의 경남은 10승4무2패(승점 34)를 기록, 같은 날 광양 원정에서 전남에 2-4로 무릎을 꿇은 제주(승점 31)를 2위로 밀어내고 3개월여 만에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전북은 제주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제주 +14, 전북 +13)에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경남은 4월 25일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뒤 5월 5일 부산에 0-1로 져 선두를 내줬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됐다.

전북은 11경기 연속 무패(10승1무) 행진을 마감했다.

어려움도 있었기에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허정무 전 감독에 이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조광래 감독의 후임자를 놓고 잠시 혼란이 빚어졌으나 수석코치였던 김귀화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하며 기분 좋은 3연승 질주가 이어졌다.

대표팀의 새 기대주로 떠오른 윤빛가람은 후반 16분 김인한의 몸에 맞는 왼쪽 코너킥을 띄우며 팀 두 번째 득점의 단초를 만들었고,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쐐기 골까지 작렬해 3경기 연속 골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울산은 시즌 초 부진하다가 윤성효 감독의 부임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수원에 홈에서 2-3으로 역전패해 6위로 내려앉았다.

성남은 인천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성공한 몰리나의 원맨쇼를 발판으로 4-1로 대승, 두 계단 뛰어오른 4위를 마크했다. 10경기 무승(2무8패) 수렁에 빠졌던 강원은 대전 원정에서 후반 42분 터진 김영후의 그림 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고, 부산은 광주와 1-1로 비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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