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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스네이더르 ‘승자 독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7-08 14:12
2010년 7월 8일 14시 12분
입력
2010-07-08 10:04
2010년 7월 8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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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네덜란드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은 이긴 쪽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하는 말 그대로 '승자 독식'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모두 아직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에 조국의 명예를 짊어진 전사들의 결투 속에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는 개인적인 영예도 걸려 있기 때문이다.
비야와 스네이더르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5골씩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12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골을 넣는 쪽이 이번 대회 득점왕에 더 가까워진다.
3-4위전에 나가는 토마스 뮐러,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네 골로 역전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비야와 스네이더르가 한발 앞서 있어 유리하다.
또 비야와 스네이더르는 골을 넣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 경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 수상도 사실상 예약하게 된다.
결국 이기는 쪽이 우승컵과 함께 골든볼, 골든슈를 독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비야는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이 넣은 7골 가운데 5골을 혼자 책임졌을 만큼 비중이 절대적이다. 비야의 발끝이 폭발해줘야 한결 수월한 경기를 할 수 있다.
독일과 준결승을 승리로 이끌고서 비야는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고 이 이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인 스네이더르는 해결사 능력이 돋보인다. 5골을 모두 후반에 넣으며 네덜란드의 이번 대회 6연승을 주도했다.
우루과이와 4강에서 1-1로 앞선 후반 2-1을 만드는 득점포를 가동했던 스네이더르는 "6연승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 한 경기가 남았다"며 전의를 다졌다.
외국 주요 베팅업체의 전망을 보면 비야가 이끄는 스페인 쪽에 무게감이 실린다.
윌리엄힐은 스페인의 우승 배당률을 11/10으로 책정해 네덜란드의 13/5보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득점왕 경쟁 역시 비야가 8/11로 스네이더르의 5/2에 비해 앞섰다.
래드브록스 역시 우승 배당률에서 네덜란드(5/2)보다 스페인(11/10)의 손을 들어줬고 득점왕 경쟁 역시 비야(8/11)가 스네이더르(3/1)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대회 중반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지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이런 전망은 말 그대로 참고 자료일 뿐이다.
과연 누가 '승자 독식'의 기쁨을 만끽하게 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12일 요하네스버그를 향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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