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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내 생애 가장 힘든 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5 22:36
2015년 5월 15일 22시 36분
입력
2010-07-04 09:35
2010년 7월 4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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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감독. 동아일보 자료사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8강 독일과 경기에서 0-4로 참패를 당한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내 생애 가장 힘든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4일(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8강에서 힘없이 무너진 마라도나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그렇게 진 것은 마치 무하마드 알리에게 한 대 얻어맞은 것과 같은 느낌"이라며 "힘이 다 빠졌다"고 허탈해했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뜻도 밝혔다. 마라도나 감독은 "나는 내일 떠나겠지만 이 선수들은 계속 아르헨티나 축구의 진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 후임 감독이 누가 되든 공격적인 팀 컬러는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말에 그는 "생각할 일들이 많이 있다. 가족이나 선수들과 이야기도 해봐야 하는 등 몇 가지 변수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날 네덜란드에 1-2로 져 탈락한 브라질 둥가 감독처럼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으로도 월드컵 정상에 오르려던 꿈이 좌절된 마라도나 감독은 "매우 실망스럽다. 이결과에 만족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내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던 날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2008년 11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마라도나 감독은 이후 남미 지역 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주위로부터 '코치 경험이 없다'는 식의 비난을 많이 받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와 16강까지 4연승을 내달리며 순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독일과 8강 참패로 잠시 주춤했던 그를 향한 비난이 봇물 터지듯 나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가브리엘 에인세는 마라도나 감독에 대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준 사람"이라고 옹호하고 나섰지만 현재로선 마라도나 감독의 미래는 불투명해 보인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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